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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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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 재개

입력
2022.10.17 14:20
수정
2022.10.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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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일 국내 최대 도래지 철새 날개 짓 감상
탐조여행·생태프로그램·문화행사 마련

겨울나기를 위해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 서산버드랜드사업소 제공

겨울나기를 위해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 서산버드랜드사업소 제공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충남 서산시는 오는 22일과 23일 서산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2022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는 철새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탐조여행을 비롯해 생태경진대회와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시간 30분가량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와 간월호 일원의 철새를 찾아보는 탐조여행은 축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요금은 1인당 5,000원이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나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15종, 150수의 관상조류에 직접 먹이를 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류 관찰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여 자녀와 함께 추억만들기에 제격이다.

새 공예품 전시회, 생태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철새음악회, 마술 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어리굴젓과 생강한과 만들기 등 서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과 먹거리장터도 준비했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은 매년 겨울 수 십만 마리의 겨울 철새가 날아와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기러기가 관찰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2만여 마리가 확인되고 있다.

철새들은 천수만 농경지의 휴경지나 수확이 일찍 끝난 논에서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서산시는 '겨울진객'에게 휴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 생태계서비스지불 계약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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