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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RC 전설에 대한 영국 엔지니어들의 헌사 – 프로드라이브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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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RC 전설에 대한 영국 엔지니어들의 헌사 – 프로드라이브 P25

입력
2022.10.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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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영국의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업체이자 독특한 자동차를 선보이는 프로드라이브(Prodrive)가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중 하나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가했다.

독특한 형태, 그리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여러 차량 사이에는 ‘90년대 스타일’로 무장한 푸른색 차량이 하나 존재했다. 바로 스바루 임프레자 22bB STi의 오마주 모델, ‘P25’가 그 주인공이었다.

과연 프로드라이버의 특별한 헌사, P25은 어떤 차량일까?

스바루 임프레자 22B STi

스바루 임프레자 22B STi

WRC의 DNA를 계승한 임프레자 22B STi

프로드라이브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P25의 데뷔를 예고하며 다채로운 티저 이미지, 그리고 개발 과정 등을 여러 채널을 통해 공개해왔다. P25의 핵심은 바로 ‘오리지널 사양’의 임프레자 22B STi의 최신의 기술과 모터스포츠의 경험으로 다듬는 것에 있다.

덕분에 티저 이미지부터 임프레자 22B STi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엿볼 수 있었다. 참고로 임프레자 22B STi는 당대 WRC에 출전했던 레이스카와 같이 2도어 바디에 ‘프로드라이브’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클래식의 가치를 세우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프로드라이브의 P25는 임프레자 22B STi 고유의 형태와 여러 디자인 요소들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P25의 차체는 무척이나 컴팩트하고, 90년대 스바루 디자인의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모습으로 ‘프로드라이브’가 임프레자 22B STi를 개발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

실제 전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측면, 후면의 모습 모두가 ‘임프레자 22B STi’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대신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푸른색 차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부 부품의 색상, 그리고 구성이 사뭇 다른 모습이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대신 최신의 소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 경량화를 이뤄냈다. 실제 차체 곳곳의 패널을 카본파이버 패널로 제작해 차량의 무게를 더욱 가볍게 다듬었다. 여기에 푸른색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던 금색의 휠 대신 건메탈 컬러로 무게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더욱 강력한 성능을 견디기 위해 AP 레이싱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해 시각적 차이를 자아낸다. 여기에 아크라포빅에서 제작한 고성능 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특별한 감성을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임프레자 22B STi의 핵심 중 하나였던 독특한 형태의 WRC 리어 스포일러 역시 그대로 적용됐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고유의 감성을 계승한 공간

프로드라이브 측에서는 P25의 실내 공간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형과 같이 실내 공간 또한 기존의 구성과 연출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물론 스티어링 휠 및 각종 부품들의 형태를 동일하게 다듬어 ‘P25의 정통성’을 강조한다.

대신 외형과 같이 공간을 채우는 각종 부품들을 새롭게 제작해 차량의 경량화, 그리고 조작성을 대폭 끌어 올렸다. 특히 WRC 스타일의 유압식 핸드 브레이크와 경량의 레이싱 시트와 이에 걸맞은 시트 벨트 등을 더했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더불어 모텍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레이싱 사양의 페달 세트를 마련해 운전자의 주행 집중력을 대폭 끌어 올렸다. 또한 경량 배터리로 무게를 덜었다.

참고로 롤케이지 또한 함께 적용되어 보다 민첩하고 안전한 주행을 뒷받침한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강력한 퍼포먼스로 달리는 P25

프로드라이브는 P25를 개발하며 단순히 ‘임프레자 22B STi’를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된 ‘현재의 임프레자 22B STi’를 제작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쌓인 여러 레이스카 개발 노하우, 최신의 부품 등을 더해 P25에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부여했다. 실제 P25은 최고 출력 400마력과 61.4kg.m를 상회하는 강력한 토크를 내는 새로운 파워 유닛을 구현했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수평대향 2.5L 엔진에 더욱 큰 터보 차저를 달았고 각종 튜닝 절차 및 각종 개선을 더해 이뤄낸 결과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 그리고 4WD 시스템을 더해 ‘임프레자 22B STi’의 가치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를 통해 P25은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빌스테인의 서스펜션 패키지, AP 레이싱의 브레이크 패키지 등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조율하고 보다 날카롭고, 민첩한 움직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 P25

프로드라이브의 회장인 데이비드 리차드(David Richards)는 P25 공개에 대해 “최신의 기술과 소재,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P25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P25은 P25의 뿌리(임프레자 22B STi)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드라이브는 P25을 단 25대만 제작, 생산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차량을 영국 내에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격은 세금 제외, 46만 파운드(한화 약 7억 2,551만원)에 이른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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