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김민재·차선우, '덕질하는 기자' 영상 인터뷰로 소개한 '미혹'
"촬영 현장 화기애애했다"
배우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는 '미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박효주는 눈빛으로 에너지를 더했고 김민재는 석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차선우는 현장의 기운을 흡수하듯 순식간에 몰입했다.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덕질하는 기자'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영화 '미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미혹'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박효주는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하는 엄마 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재는 새로운 아이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바라는 남편 석호를, 차선우는 미스터리한 이웃 영준을 연기했다. 세 사람은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맡은 캐릭터들을 그려냈다.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는 모두 완성된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영화 속) 불안한 정서들이 무서움으로 다가오면서도 (두려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정말 감탄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우리 영화가 공포 서스펜스 장르이긴 한데 일반 스릴러와 다른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인물의 서사, 흐름에 주목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고도 했다. 차선우는 인물들에게 주어진 상황과 극으로 변해가는 감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배우들은 '미혹'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민재는 "새로운 창작자와 하는 즐거움도 있다 보니 이야기 안에서 적절한 리액션을 찾아야 했다"고 전했다. 박효주는 "현우에게 주어진 상황이 굉장히 극적이다. 촬영 전에 많이 비워 놓고 시작했던 것 같다. 현우는 인물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 역시 배우들의 호흡을 조금 더 긴밀하게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차선우는 "내가 느끼는 것들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준은 비밀이 밝혀진 후 다른 사람처럼 변해야 했는데 차선우는 이 부분에 신경 썼다고 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박효주는 김민재에 대해 "호흡이 좋았다. 선배님의 호흡을 받는 게 너무 즐거웠다. 석호가 평면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분명히 있는데 김민재 선배님이 하셔서 생명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박효주에게서 온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차선우는 박효주의 눈빛을 떠올리며 "연기하실 때 눈에서 에너지가 나온다. 그 힘으로 이끌어 주시니까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차선우가 한 번에 몰입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설명하면서 "현장의 기운을 모두 흡수하듯 하는 움직임이 있더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김민재는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혹'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김민재 박효주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김민재는 "결혼은 함께 산을 넘어가는 느낌이다. 청년기 때는 생존, 경쟁만 알았다. 다른 누군가를 만나 의논하고 함께하는 게 처음엔 어렵더라. 그러면서 반성도 하게 됐다. 그 속에서 힘을 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김민재의 말에 공감하며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사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 인격적인 발전을 위해 누군가와 살아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내려놓고 의논해야 한다는 거다. 그 과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미혹'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에게서는 작품을 향한 큰 애정이 느껴졌다. 박효주는 "'미혹'이라는 제목처럼 홀려서 촬영했다. 관객분들도 이 영화에 미혹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신 분들이 관람하시면 잘 정돈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차선우는 "여러분의 오싹함을 책임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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