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 사회 맡은 배우 권율·한선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 듯"
김상경·이영애,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등장
3년 만에 활기를 찾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의 사회는 권율과 한선화가 맡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권율은 "저도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난 사람들을 영화제에서 만났고, 영화제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영화제가 끝나서 너무 아쉽지만,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벌써 내년 영화제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폐막식에서는 다양한 시상도 이어졌다. 특히 이영애와 김상경은 심사위원으로 자리해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두 사람이 심사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로는 '울산의 별' 김금순, '빅슬립' 김영성이 선정됐다.
김금순은 "도망가고 숨어있고 외면하고 싶었던 연기 생활이 있었다. 앞으로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김영성은 "연기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보라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응원해주는 상인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폐막작은 일본 영화 '한 남자'였다. 2018년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구보타 마사타카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시 느낀 뜨거운 부산의 열기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1편, 월드 프리미어 8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 커뮤니티비프·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61편(중복 제외)이 상영됐다.
관객수도 상당했다. 16만 1,145명(좌석 점유율 약 74%)의 관객이 방문했고, 11회의 오픈토크, 9회의 야외무대인사, 4회의 액터스 하우스, 5회의 아주담담, 1회의 핸드프린팅 등의 프로그램 이벤트도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1,649명의 해외 게스트와 4,712명의 국내 게스트가 참석했다. 특히 영화제를 달군 스타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였다. 양조위는 개막식 레드 카펫부터 특별 기획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까지 진행하며 열띤 관심을 모았다.
올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면 행사로 개최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49개국 2,465명이 참가했다. 다양한 산업 행사와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참가자(기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