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점수 조작 의혹 받는 '뮤직뱅크', 수사 중 피의자로 신분 전환
KBS 측 "경찰 조사 협조해 의혹 없도록 하겠다"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경찰 수사 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14일 방송가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KBS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방송 점수 조작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KBS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했고 관련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의 1위 선정으로부터 비롯됐다. 임영웅과 그룹 르세라핌이 이날 1위 후보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르세라핌이 트로피를 안았다. 방송이 마친 후 임영웅의 팬들이 임영웅이 방송 점수를 0점을 받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목소리를 높여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동규 CP는 점수 기준 및 집계 기간을 설명했으나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선곡된 기록이 남아있어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후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이날 본지에 "'뮤직뱅크'는 방송 점수를 조작한 적이 없다.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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