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출발
4,000명 73㎞ 구간서 페달 밟으며 역주
화천군 "안전한 대회 위해 만반의 준비"
최전방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통과하는 자전거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강원 화천군은 16일 민통선을 포함한 지역 곳곳을 달리는 '화천 DMZ 랠리 자전거 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대회가 다시 열리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로 막힌 지 3년 이다. 올해 대회엔 자전거 마니아 4,000명이 참가,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73㎞에 이르는 코스를 달린다.
대회 당일 안전을 위해 4개 그룹으로 나뉜 선수들은 16일 오전 9시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화천대교(인공폭포)와 해산령~해산터널 입구까지 22.21㎞ 구간에서 첫 번째 기록 계측이 이뤄진다. 이후 내리막 구간인 해산터널 입구~평화의 댐(12㎞) 코스에선 안전을 위해 계측을 하지 않는다.
초소를 지나 안동철교를 거쳐 한묵령~딴산~화천청소년수련관 구간이 두 번째 계측 구간이다. 화천군은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영업 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대회 당일 출발 그룹별 바이크 패트롤을 운영하고, 응급차량 15대를 배치한다. 대회장과 각 코스에는 안전관리 요원 515명이 나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다. 최문순 군수는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안전하게 경쟁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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