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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서해 피격 감사에 "위법 명확하면 국가로서 할 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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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서해 피격 감사에 "위법 명확하면 국가로서 할 일 해야"

입력
2022.10.14 11:07
수정
2022.10.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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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대해 "법을 위반한 게 명확하면 국가로서 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진행한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그건 일종의 사법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앞서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 9개 기관을 감사한 결과, 검찰에 5개 기관 소속 20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야당과의 협치와 이것은 분리해야 한다"며 "이것(조사 여부)이 협치의 전제 조건이 되면 국가의 사법적인 절차를 무시하자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건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감사원 실세'로 불리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이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게 아니고 보도가 언론에 계속 나오니까 '어떻게 된 거예요'라고 물은 데 대한 (유 사무총장의) 답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유착 의혹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유 사무총장이 특정 언론 보도를 '무식한 소리'라고 표현한 점을 의식한 듯 "답을 한 사람이 적절한 답을 한 것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이다. 그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마친 뒤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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