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하는 이영애
배우 이영애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오랜만에 부산을 찾았다. 기차를 타고 이동한 그는 직접 SNS에 인증 사진을 올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영애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기차 안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검정 가죽재킷에 베이지색 마스크를 착용한 이영애는 수수한 차림에도 감출 수 없는 아우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부산에 도착한 이영애는 숙소 사진과 바다를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부산을 찾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만나는 이영애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나선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및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장편독립영화들 가운데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 최고의 남자, 여자 신인 배우를 심사위원이 각각 1인씩 선정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들이 장차 한국영화계를 빛낼 신예 배우들에게 직접 수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올해의 배우상은 '거인'(2014)의 최우식, '들꽃'(2014)의 조수향을 시작으로 '꿈의 제인'(2016)의 구교환·이민지, '죄 많은 소녀'(2017)의 전여빈, '메기'(2018)의 이주영과 '아워바디'(2018) 최희서 등에 수상의 영예를 안기며 이들이 스타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영애는 영화 '봄날은 간다'(2001), '친절한 금자씨'(2005), '나를 찾아줘'(2019)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4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구경이'(2021)를 통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는 그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어떤 새 얼굴을 발굴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이영애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김상경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2), '1급 기밀'(2017), '사라진 밤'(2017) 등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필모그래피로 폭넓은 연기력과 캐릭터를 보여주며 오랜 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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