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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우승' 도전 김주형, 첫날 공동 29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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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우승' 도전 김주형, 첫날 공동 29위 주춤

입력
2022.10.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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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마지막날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김주형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마지막날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빨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이룬 김주형(20)이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41야드)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브렌던 스틸(미국·6언더파 64타)과는 6타 차다. 남은 사흘의 과제가 다소 무겁지만 최근 6개 라운드 연속으로 오버파를 치지 않는 안정세는 이어갔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한 뒤 이번에 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지난달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한 김주형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달 사이 2승을 일궈낸 그는 '골프 황제' 우즈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PGA 투어 2승을 거둔 선수로도 이름을 올려 이번 대회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엔 처음으로 나선 김주형은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속에 순탄치 않은 하루를 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61.54%, 그린 적중률 66.67%로 우승 때와는 달리 샷 감이 날카롭진 않았다.

첫 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한 김주형은 5번 홀(파3)에서 약 3m 퍼트를 떨어뜨리며 첫 버디를 써냈으나 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타수를 잃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10번 홀(파4) 보기에 그친 김주형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13번 홀(파3)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14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이 절묘한 백스핀으로 홀에 바짝 붙은 데 힘입어 또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와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을 포함해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은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하며 콜린 모리카와(미국),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41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베테랑 스틸은 15∼18번 홀 연속 버디 등을 앞세워 첫날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차 2017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이후 5년 만의 PGA 투어 대회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16일까지 4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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