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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유럽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누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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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유럽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누출 사고

입력
2022.10.12 19:19
수정
2022.10.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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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중 한 개 누출, 나머지는 정상 작동”
“폴란드 프워츠크서 70㎞ … 누출 원인 몰라”
노르트스트림 1·2 누출 이후 안보 우려 더해

4일 벨라루스 모지리 인근의 드루즈바 송유관 폄프장 인근에 서 있는 송유관 모형. 모지리=로이터 연합뉴스

4일 벨라루스 모지리 인근의 드루즈바 송유관 폄프장 인근에 서 있는 송유관 모형. 모지리=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와 동유럽, 독일을 연결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에서 원유가 누출됐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누출 사고가 러시아의 소행이라는 의심을 사는 상황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송유관 운영기업 PERN은 전날 저녁 드루즈바 송유관 중 한 곳에서 누출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누출 지점은 폴란드 중부 도시 프워츠크에서 약 70km 떨어진 곳이다.

PERN은 "현재로서는 누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며 "누출이 없는 송유관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 동부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경유한 뒤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독일 등에 원유를 공급한다.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 우려가 짙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말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발트해 해저의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누출 사고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서방은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고, 러시아는 서방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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