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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 골든타임 노하우 전파"… 베트남에 응급구조 강의 나선 강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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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 골든타임 노하우 전파"… 베트남에 응급구조 강의 나선 강원대

입력
2022.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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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학과 다낭 3개 대학 개설
베트남 현지 첫 강의에 150명 몰려
"응급시스템 정착 위해 노하우 전수"

강원대 응급구조학과가 베트낭 다낭 내 3개 대학에 관련 강의를 개설, 응급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강원대 응급구조학과 제공

강원대 응급구조학과가 베트낭 다낭 내 3개 대학에 관련 강의를 개설, 응급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강원대 응급구조학과 제공

강원대가 베트남 현지에 수준급 응급처지 및 구조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대 보건과학대는 지난달 23일부터 베트남 타이빈대와 다낭 동아대, 시범다낭대 의과대학에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과목을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대 응급구조학과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온라인을 통한 이러닝(e-learning) 방식으로 이뤄진다. 15주 동안 환자 발생 시 첫 번째 의료행위인 응급처치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이론 및 실기 강의가 이뤄진다.

특히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내 생명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치 방법 등을 소개한다. 수십 년간 쌓은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첫 강의에 190명에 달하는 의대 교수와 강사, 재학생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번 강의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강원대는 앞으로 베트남 다낭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건강증진개발 및 심혈관계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지난 2019년부터 자원봉사와 학술활동지원을 통해 베트남 의과대학들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7월엔 베트남 다낭대와 다낭 동아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당시 베트남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만3,000여명, 사망자가 730명을 넘어서자 현지 의료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용품과 마스크, 안면보호대 등 온정의 손길을 전한 것이다.

조병준 강원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온라인 교육을 기반으로 다낭대 의과대학에 응급구조학과와 대학원, 안전센터 설립까지 추진 중"이라며 "응급구조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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