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동농협 더햇식품사업소 이전, 일부 임원 집단 반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동농협 더햇식품사업소 이전, 일부 임원 집단 반기

입력
2022.10.12 16:10
0 0

이전 절차 무시 등 이유로
공동투자MOU장에 무더기 불참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 전경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 전경


경북 안동농협의 콩 가공 사업장인 ’더햇식품사업소‘ 이전 확장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일부 임원들이 이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동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동 서안동 와룡 부산금정 서울강동 강원홍천서석농협 등 6개 회원조합이 참가한 가운데 도농상생공동사업 업무협약(MOU)및 공동사업투자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는 안동농협이 추진하는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에 도시지역 농협이 공동투자하고, 판로확대 등에 협력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안동농협 임원 11명 중 4명은 불참했다. 이전 절차 등을 둘러산 내부갈등이 터져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동농협은 현재 송천동에 있는 더햇식품사업소를 풍산읍 매곡리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2만여㎡ 부지로 확장이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 등으로 이사회 동의를 받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전 예정 부지는 안동농협이 아닌 서안동농협 지역이다. 서안동농협 이사회 동의가 필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전 타당성분석, 사업계획수립, 이사회의결, 조합총회를 통과해야함은 물론 농협경제지주 사전검토와 투자심의위 등 각종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안동농협은 이같은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안동농협 한 조합원(55)은 "“전국 동시농협조합장 선거를 5개월가량 앞둔 상황에서 굳이 300억 원가량 드는 확장이전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차기 조합집행부가 절차를 밟아 추진하도록 하는 게 정석"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조합원(52)도 “7,300명 이나 되는 전국 최대 조합원을 보유한 안동농협이 1,000명도 되지 않는 도시 조합과 경제사업 상생을 하겠다는 것은 도농 상생을 빙자한 꼼수"라며 "식품가공사업소 확장이전도 선거용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동농협 관계자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에 대한 투자협약체결을 했으며 사업추진에 대한 미비한 부문은 이사회나 대의원 총회를 통해 추가로 원만하게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