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모친이 사망했다. 수감 중인 김씨는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한 23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측은 재판에서 "모친이 굉장히 위독하다"며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니 잘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신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1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김씨 모친은 이날 재판 직후 사망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의 중병, 출산, 직계 가족 장례 참석 등이 입증되면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재판부 재량으로, 통상 장례기간에서 하루 이틀 정도 추가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