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소영이 한량처럼 살고 싶어하는 남편 오상진에 대해 말했다. 남편의 신혼 때 모습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4세 딸 수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오상진 김소영은 과거 달콤한 신혼 생활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당시 오상진은 신혼 생활을 담은 에세이까지 출판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결혼 6년 차가 된 오상진은 "사람은 누구나 흑역사가 있지 않느냐"면서 "책에 적은 그때의 생각이 유치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저 땐 다정했다. 살아보니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남편이 한량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 태명 셜록이로 알려져 있던 4세 딸 수아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아빠 오상진을 쏙 빼닮은 딸 수아는 이미 한글을 깨우친 상태였다. 비슷한 나이의 딸 태리를 둔 이지혜는 "조급해진다. 잠깐 전화만 한번 하고 오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전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한 오상진은 아빠를 닮아 일찍 일어난 수아와 달콤한 새벽 데이트를 즐겼다. 오상진은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등 수아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 딸 바보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오상진이 아침 식사를 거부하는 수아에게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밥을 먹여주기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는 엄마의 등장과 동시에 밥을 잘 먹기 시작한데 이어 혼자 숟가락질까지 해 아빠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오상진은 "엄한 역할은 엄마가 한다. 저는 너무 놀아주기만 하니까 아이도 이걸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엄마의 앞에서 180도 달라진 딸 수아의 모습에 오상진이 당황하는 장면은 웃음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오상진은 김소영의 아침 식사를 정성스레 준비했다. 김소영은 "집안일은 남편이 많이 한다"면서 "아침밥을 해줘서 너무 좋다. 점심 저녁을 잊어버리고 안 먹을 때도 많은데 '오빠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았으면 0끼 먹었겠다' 할 때가 많다.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남편이 한량 꿈을 꾼다'는 김소영의 말과 달리 오상진은 부지런한 모범생 스타일의 일상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예고에는 오상진이 수영, 전시회 관람 등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놀다 지쳐 잠든 모습이 그려졌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김소영은 "왜 오빠가 아이를 보는 날은 학습지를 한 장도 못 푸는 거냐. 오늘 뭐 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오상진은 "수영도 하고 야구도 보고 너무 많이 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하지 않느냐"고 답해 김소영을 정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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