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바르는 사람들' 수해 가정 찾아
도배에 전등 교체, 집안 청소까지 봉사
경북도 직원들이 한글날 연휴에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도청 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은 지난 9일 태풍 때 주택 전체가 침수됐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정의만(96)씨 집을 찾았다. 이날 동아리 직원들은 정씨의 집에 도배를 끝내고 LED 전등과 낡은 전기배선을 교체한 뒤 대청소로 마무리했다.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은 지난 2011년 결성된 집수리 봉사동아리로, 가입 후에는 자발적으로 도배기술 교육과정을 수료한다.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가정, 수해 등을 입은 주민을 찾아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린다.
동아리 회장인 권대수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태풍 피해가 워낙 심해 휴일도 반납하고 봉사에 나섰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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