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 가이드봇, 日 최대 쇼핑몰 공급
자율주행·장애물 회피 기술 탑재
자연어 처리 기술로 다국어 기능 지원
LG전자 안내용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에서 운행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에 안내용 로봇을 잇따라 공급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기후현 도키시에 위치한 이온몰 도키 지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2대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대형 유통망에 해당 로봇이 공급된 것은 지난달 이온몰 나리타 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비대면 안내로봇'으로, 각종 시설물 위치를 안내하고 광고판 역할도 수행한다. 전·후면에 탑재한 27형 터치 디스플레이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쇼핑몰 내에서의 이동성을 확보했다. 혼잡한 매장 내 이동 중 에스컬레이터나 장애물을 만나도 제품 상·하단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스스로 경로 변경이 가능하다. 특히 사람의 음성을 로봇이 이해하도록 변환하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들어 있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를 지원토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안내 로봇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로봇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5월에도 일본 프랜차이즈 식당과 미국 마트 등에 클로이 서브봇(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일본 가라츠시 내 병원에서 비대면 방역 로봇인 클로이 UV-C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 클로이 로봇 솔루션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로봇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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