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이 작품이 배우상과 베스트 콘텐츠상을 차지하게 되자 환호했다.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은 안정적인 진행 능력과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도왔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진행됐다. 2019년 신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배우 정해인과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이 행사의 사회를 맡아 활약했다. 정해인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김세연은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부터 사회자로 함께하며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뽐내왔다.
김세연은 등장부터 시선을 모았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는 밝은 미소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김세연의 유창한 영어 실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김세연은 외국에서 온 관객들을 위해 영어로 상과 축하 공연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인상은 요코하마 류세이와 바오샹은이 받았다. 요코하마 류세이는 자신이 출연한 '신문기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마음에 남는 작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조추월야'의 바오샹은은 관계자들과 가족,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뒤 "배우로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파친코'로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그는 "너무 감격스럽다. 앞으로 넓은 스펙트럼으로 많은 좋은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 긱 위 트러스트'의 링만룽 또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조연상은 '오징어 게임' 박해수와 '디스 랜드 이즈 마인'의 소라 마가 받았다. 박해수는 "내 능력보다 더 많은 운이 따라왔다. 내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영광을 얻고 있는 듯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소라 마는 벅찬 듯한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판빙빙은 인기상을 거머쥐게 됐다. 영상으로 등장한 그는 "아시아의 모든 배우들 중에 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니 정말 감동이다. 여러분과 함께 시상식 현장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할 수가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 영화 산업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시장의 선구자이자 리더다. 수많은 훌륭한 작품들과 감독들, 프로듀서들, 그리고 배우들과 함께 일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영화감독들이 협력해 아시아의 아름다운 문화를 담은 작품들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베스트 콘텐츠로 선정됐고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은 배우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을 사랑했던 많은 관객들이 결과 발표 후 환호했다. 박은빈은 "우영우 변호사님 덕에 상을 받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우영우를 사랑하며 보낸 시간이 내게 참 특별했다. 우영우를 잘 담아낼 수 있어 다행인 시간이었다.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 주시고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콘텐츠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해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연출을 맡았던 유인식 PD는 무대에 올라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백지원 전배수 진경 주현영 임성재 등 배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관계자들,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이 우리 드라마를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외뿔고래, 영우를 향한 봄날의 햇살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여러분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수상자(작)
▲베스트 콘텐츠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베스트 아시아 다큐멘터리 = '아톰아라울로 특별전:어린 일꾼들'
▲베스트 아시아 애니메이션 = '지구 밖 소년소녀'
▲배우상 = 스즈키 료헤이·박은빈
▲조연상= 박해수·소라 마
▲공로상 = 송병준
▲평생공로상 = 가와무라 타츠오
▲인기상 = 판빙빙
▲작가상 = 왕시야오쉐이·양이수
▲베스트 크리에이터 = 더핑크퐁컴퍼니
▲라이징스타상 = 링만룽·김민하
▲신인상 = 요코하마 류세이·바오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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