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양조위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과거 친구가 많지 않았다며 거울을 보고 혼잣말을 하곤 했다고 밝혔다.
양조위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양조위의 화양연화' 오픈토크를 통해 대중을 만났다.
양조위는 밝은 표정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핑계가 없었다. 이렇게 이유가 생기고 실제로 와서 얼굴 뵙고 인사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다음에 올 때는 이렇게 오래 뜸 들이지 않겠다. 새로운 좋은 작품을 갖고 다시 오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양조위는 자신에게 큰 사랑을 안겼던 작품인 '중경삼림'에 대해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난 밝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구도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면 화장실에서 거울 보며 혼잣말을 했다. '중경삼림' 캐릭터를 보면 내 어린 시절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 비누, 수건을 보고 말하는 게 내게 어색한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조위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 작품 '비정성시'와 '씨클로' '색, 계'에 출연했다. 또한 '화양연화'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양조위는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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