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허웅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전주 KCC를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4강 대진은 KT-고양 캐롯,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전으로 완성됐다.
KT는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경기에서 KCC에 94-7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일 원주 DB전 승리(88-84)에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KT와 캐롯의 4강전은 7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쌍둥이 형제 감독이 맞붙는 조상현 감독의 LG와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전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KT는 3점슛을 쏘는 빅맨 김민욱이 3점포 4방 포함 21점을 넣고 12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했다. 이제이 아노시케도 2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홍석은 17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출신 이두원은 8점 3리바운드로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전반을 50-44로 앞선 KT는 3쿼터 중반 60-58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이노시케의 자유투 1점과 김동욱의 3점슛이 터져 다시 달아났고,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민욱과 이노시케의 연속 3점포에 양홍석의 2점까지 더해 72-6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내내 여유 있게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켜 4강행을 확정했다.
KCC는 라건아가 19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이승현은 16분1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허웅은 1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1주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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