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전화 통화 예정
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오후 예정된 전화 통화에서 주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강제동원 등 역사 문제는 깊이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 정상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일, 한미일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공조를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대북 포위망 강화 필요성에서도 (의견이)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일 정상은 6월과 9월 국제 회의 등에서 강제동원 문제를 놓고 대화한 적 있지만, 회담이 아닌 ‘간담(회)’으로 규정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며 “이번 전화 통화도 의제를 북한 문제로 좁히고 강제동원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한일 정상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한미일이 공조해 대응하자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일관계의 가장 큰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4일 기자들에게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 나아가 한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일 협력’을 언급한 바 있다. 5일에는 “안전보장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 가고 싶다”며 한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북한에 대응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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