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만 명 검사 가능하지만 최근 500~600명 수준
4곳 중 3곳도 운영은 하지만 인력은 축소
인천국제공항서 지난달 28일까지 86만 건 검사
국내외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도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
5일 인천공항공사(공사)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쪽에 문을 열었던 입국자 전용 검사센터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국내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 의무가 사라지면서 검사 수요가 줄어 내린 결정이다. 2터미널 동쪽에 위치한 입국자 전용 검사센터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7월 PCR 검사 의무 조건이 입국 후 3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강화되면서 설치됐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동쪽과 서쪽, 2터미널 서쪽에 위치한 다른 검사센터 3곳은 기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력은 축소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인천공항 검사센터 시설은 일일 7,500명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규모였다"며 "하지만 최근 하루 500~600명 정도로 검사 인원이 줄어, 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투입하는 인력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해외 입국자 전원에게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한 곳은 중국 정도다. 다만 일부 국가는 백신 미접종자나 무작위로 선정된 입국자를 상대로 선별 검사를 시행 중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이뤄진 검사는 총 85만9,951건에 이른다. 인천국제공항은 2020년 1월 중국 우한시에서 온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처음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작했다. 이 중 내국인이 32만704명, 외국인이 53만9,247명으로 외국인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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