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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가 수장들 속속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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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가 수장들 속속 교체

입력
2022.10.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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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목원대 신임 총장 잇따라 취임
배재대·한밭대는 선임 절차 진행 중

남상호 대전대 총장. 대전대 제공

남상호 대전대 총장. 대전대 제공

대전지역 4년제 대학들이 총장을 속속 교체하거나 새로운 인사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수장들이 위기를 맞은 지역 대학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5일 대전대학교 학교법인 혜화학원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제10대 총장에 남상호 전 부총장을 선임했다. 남 총장은 오는 7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남 신임총장은 1987년 대전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이과대학장, 교무연구처장, 부총장, 대학원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4년 정년 퇴임한 뒤 대전대 생명과학과에서 석좌교수, 생명과학전공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남 신임총장은 "그동안 쌓아온 대학 운영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 목원대 제공

이희학 목원대 총장. 목원대 제공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이희학 목원대 총장이 취임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2026년 8월 말까지 4년이다.

이 총장은 2000년 목원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교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교무처장, 신학대학장, 국제협력처장, 국제교육원장, 신학대학원장, 목원대 발전협의회 위원장 등 대학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총장은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이면 대학 내 학생식당을 이용하며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등 소통강화와 탈권위 행보를 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배재대와 한밭대는 신임 총장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재대에선 제9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학내와 외부 각각 3명씩 총 총 6명이 입후보했다. 학내에선 이범희 드론·철도·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와 김욱 행정학과 교수, 박인규 건축학과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외부에선 이종오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부총장과 이기창 전 호서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한만희 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가 지원했다.

배재대 총장후보추천위는 공청회와 소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3명을 법인에 추천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회는 논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신임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밭대는 지난 6월 29일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통해 오용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1순위로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당초 지난 8월이면 오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총장 임용을 제청해야 하는 교육부장관이 공석인 탓에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현재 오 교수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제 임용 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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