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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박유진, 16세에 출산한 사연…생활고 고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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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박유진, 16세에 출산한 사연…생활고 고백까지

입력
2022.10.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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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엄마로 등장한 박유진, 16세에 결혼 위해 독립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70만 원"

‘고딩엄빠’ 박유진이 남편 전민재와 하루살이 부부로 사는 녹록지 않은 삶을 공개했다. MBN 제공

‘고딩엄빠’ 박유진이 남편 전민재와 하루살이 부부로 사는 녹록지 않은 삶을 공개했다. MBN 제공

‘고딩엄빠’ 박유진이 남편 전민재와 하루살이 부부로 사는 녹록지 않은 삶에도, 100일 된 딸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8회에서는 박유진이 첫 출연해 16세에 첫 출산을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는 한편, 18세에 낳은 딸 수민이를 남편 전민재와 함께 키우면서 알콩달콩하게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친정식구와 서먹했던 갈등을 풀게 된 근황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5%(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먼저 박유진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중1이었던 박유진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됐다. 그러나 1년 뒤, 변심한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출산이 임박해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돼 16세에 아이를 낳았다. 몇 년 뒤, 박유진은 두 번째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또 다시 임신을 했다. 이번엔 결혼을 결심한 남자친구와 함께 박유진은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고, 부모의 허락 하에 두 사람은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소한 일로 친정식구들과 부딪히던 박유진은 결국 남편,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와서 분가를 선택했다. 이후 박유진네 가족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박유진 전민재 부부는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딸에게 분유를 먹인 뒤, 텅 빈 냉장고를 확인한 후 배달 앱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약 7~80만 원이 나간다”고 털어놨으며, 심지어 커피 주문 후 남은 두 사람의 통장 잔고와 수중에 있는 현금은 모두 합쳐 3만 원에 불과했다. 바닥난 잔고를 확인한 전민재는 곧장 배달 일을 하러 나섰고, 조금씩 잔고를 채워나갔다.

잠시 후, 박유진은 집으로 찾아온 친구와 함께 점심 식사를 배달 앱으로 주문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해, 남편이 배달 일로 불려놓은 잔고는 다시 8천 원이 됐다. 그러던 중, 전민재의 핸드폰이 정지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선불 요금제로 쓰고 있던 휴대폰의 데이터가 모두 소진돼, 당장 요금 충전이 필요했던 것이다. 결국 전민재는 친할머니에게 돈을 부탁해 상황을 모면했다. 이에 대해 박유진은 “최근 배달 오토바이가 고장 나서 수리하느라 비용을 많이 썼다. 그리고 수리하는 동안 (남편이) 일을 못 나가서 생활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나름의 사정을 설명했다.

배달을 마치고 귀가한 전민재와 박유진은 아찔한 가계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를 본 치타는 박유진에게 “배달 앱 VIP 되는 건 쓸모없는 일이다. 사회에서 VIP가 되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다음 날, 박유진 전민재 부부는 친정엄마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민재는 음식 재료값을 벌기 위해 급하게 일을 나섰고, 박유진은 집 청소에 매진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의 집을 찾은 친정엄마는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한 사위가 차려준 음식에 감동받았으며, 생후 100일인 손녀딸을 위해 한복을 선물했다. 이어 친정엄마는 “아빠가 너희들이 미워서 그런 것 아니다”며, 딸과 오해가 깊어진 남편 이야기를 꺼냈다.

박유진은 딸 수민이를 출산하기 한 달 전부터 친부와 서먹해졌으며 현재까지 불편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친정엄마는 “네가 섭섭한 걸 엄마가 다는 모르지만,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늘 밝게만 웃던 박유진도 엄마의 눈물에 결국 함께 눈물을 쏟았다. 친정엄마는 “(아빠를) 만나면 인사부터 먼저 하고, 3~4년이 걸리더라도, 인사를 받을 때까지 노력해 달라. 그래야 풀릴 것 같다”고 당부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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