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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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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

입력
2022.10.05 14:47
수정
2022.10.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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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시정 운영 방향 제시
정원박람회 경전선 해결 집중


노관규 순천시장이 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브리핑에서 '일류 순천'으로 가는 사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이 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브리핑에서 '일류 순천'으로 가는 사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 소회를 털어놓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시장은 "10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보니 불치병 같은 현안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 또한 일류 순천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 시장은 "힘든 과정 끝에 맺는 열매는 더 값질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순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순천은 내‧외부 여건과 사정이 너무 힘든 위기 상황"이라고 밝힌 그는 순천의 가장 큰 화두인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지역민과 소통하라고 지시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순천을 다녀갔다"며 "이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주 깜깜한 밤이었다면 지금은 바늘구멍만 한 빛이 들어왔다"며 "진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시민의 뜻이 대통령에게도 전달돼 순천의 바람대로 해결되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순천시민 1,200여명이 순천문화에술회관에서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4일 순천시민 1,200여명이 순천문화에술회관에서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노 시장은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도 강조했다. 노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는 10년 만에 다시 여는 행사"라며 "개최 의미를 넘어 도시의 100년 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순천의 체질을 과감히 바꾸고, 난개발과 정체성 없는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 할 방침이다. 자전거와 도보로 걷기 좋은 공간을 확대하고 도심 개발과 확장보다는 오밀조밀한 도시공간으로 개조한다는 복안이다. 또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비 통합메가시티를 추진한 데 이어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문화공간과 쇼핑이 가능한 시설을 유치, 순천 미래인 청년들이 아이를 맘 편히 낳고 키울 수 있는 살기 좋은 삶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 시장은 "경전선 도심 우회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현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을 일류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새로운 순천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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