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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비 덜 받고도 보너스는 더 준다...트레이더스, 선두 코스트코 바짝 쫓는다

입력
2022.10.05 09: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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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넥스트 트레이더스' 전략 발표
'도매' 강조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이름 바꿔
1월부터 유료 멤버십도 도입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설립 12년 만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설립 12년 만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12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해 매출 3조 원 시대를 연 트레이더스는 이번 변화로 업계 선두 코스트코(COSTCO)를 따라잡는 데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4일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미래 전략인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간판부터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으로 바꾼다. 도매, 대량, 대규모를 뜻하는 '홀세일'을 공식 적용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트레이더스는 내년 코스트코와 비슷한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시작한다. 다만 지금처럼 유료 회원에 가입하지 않고도 쇼핑이 가능한 '열린 매장' 정책은 유지하면서 유료 멤버십을 얹겠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연회비 3만 원의 스탠다드 회원과 7만 원의 프리미엄 회원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 등급도 따로 둔다.

코스트코가 쇼핑을 위한 기본 유료회원 골드스타 회원(연회비 3만8,500원)은 적립 혜택 없이 연회비 8만 원의 이그제큐티브 회원부터 구매 금액의 2% 적립 혜택을 주는 반면, 트레이더스는 스탠다드 회원부터 1% 적립, 프리미엄 회원은 2%를 적립(적립 한도 각 50만 원, 100만 원)할 수 있다.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핵심 채널들과 연계한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물가 시대 대량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으로 성장 이어갈 것"

4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4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시기 자가격리 등 집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용량으로 많은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창고형 할인점은 2년 연속 급성장했다. 코스트코는 2020년 회계연도(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에 5조3,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매출액도 2020년 2조8,946억 원(전년대비 23.9% 상승), 지난해 3조 3,150억 원(전년대비 14.5% 증가)을 기록하며 코스트코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매출 약 2조2,740억 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올해는 2020년, 2021년 급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성장률은 높지 않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가는 무렵에 고물가 이슈가 터지면서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트레이더스는 파격적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는 '빅 웨이브 아이템'도 출시하고, 현재 21개 매장을 30개까지 늘려가면서 고객과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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