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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변호사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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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변호사 개업

입력
2022.10.04 13:30
수정
2022.10.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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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무 개시…사무실 개소 준비 중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여환섭(54·사법연수원 24기) 전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57·25기) 전 서울고검장이 변호사 등록을 완료하고 개인 사무실을 개업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전 원장과 김 전 고검장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 신청과 개업 신고 승인을 받고 변호사 업무를 개시했다. 두 사람은 개인 사무실 개소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 전 원장과 김 전 고검장은 이원석 검찰총장 등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총장이 지명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 홍인기 기자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 홍인기 기자

경북 김천 출신의 여 전 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과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검사다. '검찰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청주·대구·광주지검장을 거쳐 대전고검장을 지낸 뒤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독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 등 굵직한 기업·권력 비리 수사로 이름을 날렸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관련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김 전 차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경남 남해 출신의 김 전 고검장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지낸 특수검사로 분류된다. '철거왕'으로 불렸던 이금열 다원그룹 회장과 '고속철도 납품 정·관계 로비사건'에 연루된 정치인 등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고검장은 대검 대변인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서울북부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내고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앞장서며 내부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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