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국이 올가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24세 연하 여성과의 열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 9회에서는 최성국이 원기준을 무대 위에서 만났다. '미스터리 듀엣'은 가수와 셀럽들이 듀엣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고 목소리만으로 교감을 나누다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모습을 담은 음악쇼다.
결혼을 앞둔 최성국은 "노래하는 무대에게 만나기 쉽지 않은 분이다"라는 MC 이적의 멘트와 함께 등장했다. 최성국이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를 열창하는 사이 반대편 무대에서 최성국의 대학교 2년 후배 원기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미치겠다. 네가 거기서 왜 나와?"라며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원기준은 그를 보고 놀란 나머지 괴성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유추박스'를 통해 두 사람의 인연을 알리는 'WHP'라는 단어가 거론됐고, 최성국은 'white horse prince(백마 탄 왕자들)'의 약자라며 자신이 하얀 차를 타고 다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말했다. 원기준은 대학교 때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특별한 우정을 쌓고 싶었던 최성국의 아이디어로 결성됐다는 이 모임의 특별한 인사법과 가입 조건을 폭로했다. 최성국은 "올가을에 식을 올립니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녹화 현장을 찾은 예비 신부에게 원기준을 인사시키러 가는 모습을 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올해 53세인 최성국은 29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앞서 그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자친구와 지난해 5월 부산의 야외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고 알리기도 했다.
최성국은 열애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SNS에서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오래된 싱글의 삶이 익숙해져 이 생활이 편하다. 솔로의 특권이라며 홀로 여행도 많이 다녔다. 그렇다. 난 결혼에 대해 포기 상태다. 이 나이에 결혼이란 게 사실 자신 없다. 그런 나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다리지도 찾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난 이제 다시 결혼을 생각한다"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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