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9월 4주차 여론조사
'잘못하고 있다' 66.0%…3.8%p↑
국민의힘 지지도 2.2%p↓…35.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지난달 해외 순방에서 비롯된 '비속어 논란' 여파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2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1.2%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P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34.6%) 조사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62.2%)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8월 2주차(30.4%)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최저점이었던 8월 1주차(29.3%)에도 근접했다.
또한 이번 긍정 평가는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기준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상승세(32.3%→32.6%→34.4%→34.6%)를 보여왔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 31.8%)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지지층인 대구·경북(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3.5%포인트↑)을 비롯해 인천·경기(5.8%포인트↑) 등에서도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전주(37.5%)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6.1%를 보여 지난주 보다 1.1%포인트 올라갔다.
이달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3.4%)보다 0.5%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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