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연민(32)이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끝난 2022 리스트 위트레흐트 콩쿠르에서 공동 2등상과 청중상을 받았다. 1위는 일본의 구로키 유키네, 또 다른 공동 2위는 미국의 데렉 왕에게 돌아갔다. 박연민은 상위 3인에게 주어지는 향후 3년간의 국제 연주 투어 지원 등과 함께 2위 상금 1만 유로(약 1,400만 원)와 청중상 상금 2,500유로(약 350만 원)를 받는다.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박연민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베른트 괴츠케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올해부터 리스트 위트레흐트 콩쿠르로 이름을 바꿔 열린 이번 대회는 리스트의 작품과 함께 프란츠 슈베르트가 추가 주제로 선정됐다. 박연민을 비롯한 3명의 입상자들은 이날 결선 무대에서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연주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89년 엔리코 파체, 1996년 이고르 로마 등이 있으며 직전 2017년 대회에서도 한국의 홍민수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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