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2022 일구대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30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에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고,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해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존재감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유일한 타격 7관왕과 함께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1위)도 2차례나 석권했다. 또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일본에서도 타점왕에 올랐다.
국제대회에서도 이승엽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등 태극마크가 휘날리는 곳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그래서 별명도 ‘조선의 4번 타자’다.
기량뿐만 아니라 선행도 빛났다.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때 자비로 연탄을 사서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고,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라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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