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공개한 잠정치와 동일하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나눠 발표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일치했다.
지난 1분기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미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 조건에 충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론 여러 경제학자들도 강력한 노동시장과 아직 탄탄한 소비 지출 등을 근거로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는 상황이라 향후 실업률이 높아져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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