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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대통령의 입' 맞붙나... 고민정, 김은혜 수석 국감 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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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현 대통령의 입' 맞붙나... 고민정, 김은혜 수석 국감 증인 신청

입력
2022.09.29 11:11
수정
2022.09.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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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은 국민의힘 반발로 난항 불가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비속어 관련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비속어 관련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여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증인 채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현직 대통령의 입'인 고 의원과 김 수석이 국감 현장에서 맞붙을지 주목된다.

29일 본보 취재 결과, 고 의원은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김 수석과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직원 A씨를 신청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이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오보를 했다고 고발한 상황"이라며 "김 수석을 불러 무엇이 진실인지 따져 물어야 MBC가 오보를 했는지 국민의힘의 고발이 정당한지 밝혀낼 수 있기 때문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고 의원은 "순방에서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말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며 "15시간 뒤 해명이 진실이라면 제때 대응하지 못한 잘못이 있고, 거짓 해명이라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과 함께 증인으로 신청한 대통령실 직원 A씨는 대통령실 영상기자단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당시 기자단에 윤 대통령 발언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고 보도 자제 요청을 했다고 지목된 인사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발언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MBC의 조작 방송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증인 채택에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 수석이 당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내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책위는 윤 대통령의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외교, 사적 발언 등 각종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설 특별위원회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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