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달원의 화재 신고로 목숨을 구한 세 마리의 반려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달원의 화재 신고로 목숨을 구한 세 마리의 반려견

입력
2022.10.15 09:00
0 0

지난 2022년 8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콜롬비아카운티 소방서에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당시 집주인 '로렌 서튼'씨는 7개월 된 딸과 외출 중이어서 집 안에 없었습니다. 3살 위니프레드, 4살 퀸니, 7살 조이 등 반려견 세마리만 집에 남겨져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평소 집을 자주 방문하던 택배 배달원은 집에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방서에 화재 신고를 한 상황이었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바로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다행히 세 마리의 반려견을 모두 찾아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반려견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소방관, Columbia County Fire Rescue 페이스북 캡처

반려견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소방관, Columbia County Fire Rescue 페이스북 캡처

반려견들은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다량으로 흡입한 상태였습니다. 소방관들은 반려견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며 응급처치를 시행해 세 마리 모두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소방관들 역할도 컸지만, 화재를 보고 빠르게 신고해준 택배 배달원의 공도 컸는데요. 하지만 이 택배 배달원은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보호자는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그를 수소문했습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뒤늦게 밝혀진 그의 이름은 '안젤리나'였어요. 안젤리나는 자신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반려견들이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세 마리의 반려견을 살린 안젤리나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SNS에서 많은 칭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를 마시고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반려견. Columbia County Fire Rescue 페이스북 캡처

연기를 마시고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반려견. Columbia County Fire Rescue 페이스북 캡처

연기를 마시고 동물병원에 입원한 반려견들은 무사히 회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려견을 포함한 가족들이 모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