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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 "5경기 마치기 전 우승 확정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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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 "5경기 마치기 전 우승 확정하는 게 목표"

입력
2022.09.28 17:38
수정
2022.09.29 08:43
21면
0 0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1위 홍명보 '조기 우승' 바람에
김상식 전북 감독은 '역전 DNA' 강조
ACL 진출 놓고도 공방 이어져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파이널A 진출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대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기일(제주) 김기동(포항) 홍명보(울산) 김상식(전북) 조성환(인천) 최용수(강원) 감독.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파이널A 진출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대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기일(제주) 김기동(포항) 홍명보(울산) 김상식(전북) 조성환(인천) 최용수(강원) 감독. 뉴스1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조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목표는 5전 전승”이라며 “(파이널라운드) 초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더 일찍 경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라운드를 모두 마친 K리그1은 다음달 1일부터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각 그룹에 속한 6개 팀끼리 풀 리그를 치른다. 올해 A그룹에는 울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가 올랐다.

파이널라운드는 한 해의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전의 성격이다. 정규라운드에서 쌓은 승점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상위 6개팀끼리만 맞붙는 ‘승점 6점’ 짜리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1위를 달리던 울산이 시즌 막판 전북에 덜미를 잡히며 번번이 우승컵을 놓치기도 했다. 올해도 울산(승점 66)은 전북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지만, 막상 파이널라운드 뚜껑을 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홍 감독은 “울산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이다. 그는 “승점 5점 차이는 큰 차이”라며 “축구 실력과 정신력을 모두 키워 더 이상 이 시기에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역전 DNA’를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리그 5연패를 달성한 팀”이라며 “승점 차가 5점뿐이다. 파이널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가’의 우승 경쟁 못지 않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둘러싼 4팀의 승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ACL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를 놓고도 재치있는 공방이 오갔다.

먼저 조성환 인천 감독이 “(해외에서 열리는 ACL을 직접 보기 위해) 여권을 갱신하겠다는 팬들이 있다”며 “팬들이 여권을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제주의 주장 정운이 “조성환 감독님, 여권은 우리가 챙기겠습니다”라고 응수했고, 조 감독은 “아, 우리 팀 선수인 줄 알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최용수 강원 감독 역시 “ACL 진출권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거 같은데 흔한 풍경”이라며 “강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 역시 “ACL 진출이 탐난다”며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팬들이 포항만의 매력에 빠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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