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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이화영 구속수감… “범죄소명·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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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이화영 구속수감… “범죄소명·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2.09.28 08:24
수정
2022.09.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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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뇌물공여 쌍방울 임원도 구속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그룹에서 법인카드를 제공 받아 사용하는 등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수감됐다. 이 대표에게 뇌물을 건넨 쌍방울그룹 임원의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수원지법 김영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이화영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를 마친 뒤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 시절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를 제공 받는 등 2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측근 B씨를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임금 9,000여만 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

검찰은 이화영 대표가 뇌물을 받은 대가로 쌍방울이 2019년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 합의서를 작성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영 대표와 함께 구속된 A씨는 지난해 말 언론보도 등으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쌍방울 본사 컴퓨터를 교체하도록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 도피 중인 쌍방울 전·현직 회장들의 출국과 해외 체류를 도운 혐의도 적용됐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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