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4,800원으로 1,000원 인상 유력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시 택시 요금도 내년 상반기 오를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 초 택시 요금 조정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공청회와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인상 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도 용역과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3, 4월쯤 택시 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내용의 조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올렸고,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심야 택시난 등에 시달리는 서울시는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조정안을 마련했다.
서울·인천·경기는 수도권 공동 생활권인 데다 그동안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택시 요금을 올려 경기·인천의 택시 요금 인상 폭도 서울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2019년 2월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렸는데, 인천시도 비슷한 시기 서울시와 같은 폭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이 택시 요금을 인상하면 같은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따라 갈 수 밖에 없다"며 "인상 시기도 너무 차이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서울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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