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 13년 6개월만

전장보다 10원 높은 1,419원 개장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하락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6일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돌파했다. 2009년 3월 31일(고가 1,422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이달 환율은 전장 종가(1,409.3원) 보다 10원 높은 1,419원에 개장했다. 직후 고점을 높이며 단숨에 1,420원을 돌파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1,42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올 연말 최종금리를 4.4%로 높여 잡으면서 달러 강세는 심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3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인덱스가 113을 넘어선 것은 2002년 5월 이후 20년 4개월만이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