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이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2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승 3패를 거둬 승점 7-11로 미국 팀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날까지 승점 2에 불과했던 인터내셔널 팀의 반격을 이끈 것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포섬매치에서 맏형 이경훈(31)과 막내 김주형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2홀 차로 꺾었다.
애덤 스콧(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에 3홀 차로 이기면서 인터내셔널 팀은 포섬 매치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짝을 이룬 임성재(24)는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에 4홀 차로 졌고, 김시우(27)와 캠 데이비스(호주)도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에 4홀 차로 패했다.
2명의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해서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에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주형이 3m 버디 퍼트를 넣어 극적인 1홀 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함께 출전한 임성재도 피나우·케빈 키스너를 3홀 차로 따돌렸다. 스콧과 데이비스도 빌리 호셜·번스에 1홀 차로 승리하면서 포볼 매치에선 3-1로 인터내셔널 팀이 앞섰다.
승점 2-8에서 7-11로 추격한 인터내셔널 팀은 26일 12명의 선수가 차례로 맞붙는 일대일 매치플레이에서 역전을 노린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미국이 최근 8연승을 거두며 11승 1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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