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 한국에 1조6000억 규모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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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 한국에 1조6000억 규모 투자한다

입력
2022.09.23 11:30
수정
2022.09.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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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 7개 기업, 반도체 등에 11.5억 달러 투자
이창양 장관 "정책 과제와 연관 높은 양질의 투자"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창양(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치차오후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스 CEO의 투자신고서 전달식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북미 지역 기업들이 국내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에 11억5,000만 달러(약 1조6,181억 원) 규모의 투자보따리를 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미국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신재생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총 1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외국인투자 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유치가 단순 제조공장을 넘어 연구개발(R&D) 센터 등에 집중돼 고급 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선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한국에 짓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듀폰은 차세대 극자외선(EUV)용 감광제와 화학기계 연마 패드, 패키징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와 생산 시설을 증설하고, 인테그리스는 반도체용 특수가스·필터·CMP 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포함한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반도체 생태계와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앞서 네덜란드 ASML은 연내 국내에서 반도체 재제조·트레이닝 센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고, 도쿄일렉트론과 TEL은 내년까지 반도체 제조 장비 R&D 센터를 증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램리서치는 4월에 반도체 제조 장비 R&D센터를 새로 지었다.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는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 또한 한국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R&D 센터와 생산 실증 시설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해상풍력 분야 투자도 이뤄진다.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노스랜드파워는 경남 남해에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계 사모펀드인 이엠피 벨스타는 국내에 친환경 초저온물류망 물류 창고를 증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콜드체인 물류망을 확대하는 한편 버려지는 천연가스(LNG) 냉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투자는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추진 등의 정책 과제와 연관성이 높은 양질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매력적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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