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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전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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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전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대박' 조짐

입력
2022.09.23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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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하던 참가 등록자 수 방역조치 완화에 급증
첫 하이브리드 총회 "남아공 더반 총회 능가할 것"
대전 트랙 인기 가열 "사무총장도 기조연설 희망"

22일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주무대인 대전컨벤션센터 외벽에 어린이가 블록를 갖고 노는 모습의 홍보 이미지가 래핑됐다. 총회 주제 중 하나인 지속가능개발 이슈를 대중에게 보다 쉽고 친숙하게 선보이기 위한 이미지로, 유엔이 제시한 관련 아이콘을 활용했다. 대전 UCLG 총회 조직위 제공

22일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주무대인 대전컨벤션센터 외벽에 어린이가 블록를 갖고 노는 모습의 홍보 이미지가 래핑됐다. 총회 주제 중 하나인 지속가능개발 이슈를 대중에게 보다 쉽고 친숙하게 선보이기 위한 이미지로, 유엔이 제시한 관련 아이콘을 활용했다. 대전 UCLG 총회 조직위 제공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막까지 보름 이상 남았지만, 참가 등록이 급증하면서 이미 목표치에 근접했다. 사전 등록과 닷새간의 행사 기간 중 현장 등록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UCLG 총회 사상 처음 개설된 개최 도시 트랙(대전트랙)과 최초의 하이브리드 총회,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 확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대전 UCLG 총회 참가 등록자 수는 115개국, 430개 도시, 2,655명이다. 2019년 행사 유치 당시 대전시가 밝힌 목표는 500개 도시, 5,000명이다. 1주일 전(15일) 발표된 등록자 수(318개 도시, 1,975명)에 비하면 30% 이상 급증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 참석자 기록(3,000명)은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UCLG 대전 총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참가 등록자 수가 늘었다"며 "국내 방역 당국이 실외 전면 마스크 해제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어 등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UCLG 대전 총회 참가 등록자 수는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와 맞물려 급증했다. 참가 도시 수가 3배로 늘어난 8월 마지막 주 정부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했다. 조직위를 지원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당시 대전시는 세계 회원 도시들에게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사실을 적극 내세워 참가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해외 참가 도시가 급증하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참가자(2,655명) 중 해외 참가자는 1,253명, 국내 참가자는 1,402명이다.

UCLG 총회 사상 처음으로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참가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UCLG 세계사무국에서 오프닝과 폐회식, 기조 강연 3개, 의사결정회의 3개, 지역회의 6개, 대전트랙 12개 등에 대해 하이브리드 방식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역시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개최도시 트랙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 트랙은 한국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 과학과 과학기술도시 대전을 알리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뒤늦게 많은 곳에서 대전 트랙 참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트랙 기조연설 의사를 피력한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은 "대전 트랙은 개최 도시의 가치를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도구"라며 크게 기대했다. 대전 총회를 시작으로 개최도시 트랙 상설화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종 대전시 국제관계 대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에밀리아 사무총장을 만나 사무총장-대전시장 공동 명의의 서한문을 UCLG 이사회 342개 도시와 지부별 이사회 회원 도시에 발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밀리아 사무총장도 "여러 도시에서 강한 참가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개막까지 남은 기간 등록자들이 더 늘어나 가장 성공적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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