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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땐 배수펌프장 원격 제어… 행안부 51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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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땐 배수펌프장 원격 제어… 행안부 510억 지원

입력
2022.09.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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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급경사지 원격 관리 등 디지털 관리 구축
하천 범람 방지 위해 소하천 유로 확장·제방 정비

15일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포항시와 국토부, 해병대, 해군 등이 중장비를 투입, 유실된 제방을 새로 쌓고 하천에 쌓인 토사를 준설하고 있다. 포항=뉴스1

15일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포항시와 국토부, 해병대, 해군 등이 중장비를 투입, 유실된 제방을 새로 쌓고 하천에 쌓인 토사를 준설하고 있다. 포항=뉴스1

행정안전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10억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정지원 대상 정책사업은 크게 △디지털 재난관리 △재난관리 강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 3가지 분야다. 행안부는 집중호우 등 비상시에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펌프시설을 가동하는 배수펌프장 자동 운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75억 원을 투입한다. 저수지와 급경사지 붕괴 우려가 있을 때 위험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는 ‘저수지ㆍ급경사지 원격 계측관리 체계’ 마련에도 80억 원을 지원한다. 겨울철 취약구간 제설장치 설치(27억 원), 방사능 상황 정보공유시스템 구축(6억 원)도 지원해 디지털 재난관리 기반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 시 자동으로 화학물질 확산 범위를 예측해 주민을 대피시키고, 터널 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고 감지 시스템도 구축(25억 원)한다. 상습 가뭄지역에는 양수장 설치와 관정 개발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60억 원)이다.

행안부는 특히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냉천과 같은 범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지와 가까운 소하천을 대상으로 하천 유로 확장, 제방 신설 또는 보강 등 정비 사업(122억 원)에도 나선다. 산불 발생지역 생활권 급경사지 보수(33억 원), 아동ㆍ노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내진 보강(50억 원),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32억 원) 등 생활 주변 취약시설도 정비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재난이 대형화·복잡화하고 있어 재해 위험을 저감하기 위한 지자체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관리체계를 선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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