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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결혼 좀 해보려 했더니”···정진석, 차녀도 ‘조용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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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결혼 좀 해보려 했더니”···정진석, 차녀도 ‘조용한 결혼식’

입력
2022.09.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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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성 김 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축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 '2022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배우 이영애와 대화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 '2022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배우 이영애와 대화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용히 차녀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가족ㆍ친지 등 소수만 초대한 결혼식에선 정 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성 김(한국명 김성용)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둑 결혼 좀 해보려 했더니 (다 알려졌다)”고 웃어 보이며 "지금 때가 때인데 청첩장 돌릴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가족 친지들만 소수가 모여서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가 축사를 한 데 대해서는 “내 어릴 적 친구이고, (이번에 결혼한) 둘째 아이가 미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할 때도 성 김이 서류 작성도, 통역도 다 해줬다”며 "(김 대표가) 우리 둘째 딸을 예뻐해서 자카르타에서 일부러 와서 축사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김 대표가 결혼식을 올릴 때 정 위원장이 함진아비를 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정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 간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장녀 결혼식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고 가족·친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렀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사돈이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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