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춤 경연·문화 공연, 3년 만에 대면 행사
형식 없는 춤과 '끼' 발산 ‘막춤대첩’도
국내외 ‘춤꾼들의 향연’ '천안 흥타령 춤축제2022'가 21일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1일 개막했다.
2003년 시작한 '천안 흥타령 춤축제'는 춤의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로 자리잡았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다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열리면서 화려한 춤사위를 현장에서 직접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5일 동안 종합운동장에 마련한 행사장에서 춤 경연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그 동안 천안삼거리공원이 주무대로 사용됐지만 공원 재개발 사업으로 주무대가 변경됐다.
매일 오후 8시 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초청 및 기획 공연, 폐막식이 열린다. 낮 동안 유관순체육관과, 실내테니스장, 야외 공연장에서는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흥을 돋운다.
춤 실력을 뽐내는 전국 춤 경연대회가 부문별로 진행돼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70여 개 팀이 실력을 겨룬다. 6개국에서 참가한 외국인들의 국제춤대회도 진행된다. 전문가에게 직접 춤을 배우는 '스트릿 댄스스쿨'과 끼를 맘껏 발산하는 막춤대첩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3일 오후 7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펼쳐진다. 8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축제장으로 꾸며 국내외 춤꾼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곳곳에 방역 게이트가 설치되고, 셔틀버스가 3개 코스로 나뉘어 무료 운행된다. 축제는 입장료나 사전예약 없이 즐길 수 있고, 축제 프로그램과 셔틀버스 정보 등은 '천안 흥타령 춤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축제 첫날인 21일 종합운동장 내 야외공연장에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마다 마당음악극 '능소'가 공연되고, 사이사이 브레이킹과 힙합 전문가에 춤을 배울 수 있는 스트릿 댄스 스쿨, 아코디언킴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유관순체육관에서 읍면동 문화예술마당, 주무대에서는 오후 4시 지역 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천안문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시민의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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