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안 안면도 솔숲에서 울진 망양정까지 동서트레일 조성 본격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안 안면도 솔숲에서 울진 망양정까지 동서트레일 조성 본격화

입력
2022.09.21 14:40
0 0

경북도 등 노선통과 5개 시·도
21일 대전서 산림청과 MOU
604억 들여 2026년까지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긴 트레일 완성

경북도 등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5개 시도와 산림청이 21일 대전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등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5개 시도와 산림청이 21일 대전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충남 태안의 안면도 송림에서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을 거쳐 왕피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곳의 망양정까까지 잇는 ‘동서트레일’ 조성이 본격화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849㎞의 숲길을 잇는 한반도 횡단 트레일이다. 국비 43억 원, 지방비 561억 원 총 604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숲길을 정비하고, 거점마을 90곳, 대피소 1곳, 쉼터 119곳에다 야영장 43곳도 조성하게 된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보다 긴 초장거리 트레일이 탄생한다.

경북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북도 등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5개 광역지자체는 21일 오전 대전 서구 KW컨벤션센터에서 산림청과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기관간 상호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체 849㎞ 중 경북은 32%인 275㎞로 가장 길다. 구간 중 국유림(28%) 비중이 높아 산림청과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동서트레일은 최근 인가가 높아지는 백패킹 수요를 반영해 추진하게 됐다. 43곳이나 되는 야영장을 트레일 구간에 배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 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외씨버선길, 속리산둘레길 등 기존 숲길과 중첩되는 구간이 많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쪽 시작점의 상징성이 있고 해안 경관이 수려한 울진 망양정 구간은 기업의 사회적 참여(ESG) 기금이 투입되며, 이달 28일 첫 삽을 뜨는 착수행사도 이곳에서 열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와 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동서트레일은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민의 산림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숲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5개 시ᆞ도, 21개 시ᆞ군, 87개 읍ᆞ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모두 57개 구간으로 조성한다. 구간별 평균 거리는 14.9㎞. 1개 구간마다 평균 2개의 마을을 통과하는 셈이다.

정광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