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상승...북측 방류 추정

오후 7시 20분쯤 수위 1m 넘어서
1m는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수준
이후 10분 간격 2~4cm씩 상승 중
오후 8시 현재 1.15cm 기록 중
하천행락객 대피 수위인 1m 넘어서

지난 8월 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모습. 뉴시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상류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은 만큼 북측이 방류한 것으로 추정, 임진강 하류 지역에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이날 오후 8시 현재 1.15m를 기록 중이다. 앞서 오후 7시 20분쯤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었으며 이후 10분마다 2~4㎝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필승교 10.5㎞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측에서 ‘현재 임진강 상류 지역에 비는 내리지 않고 있어 북측이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며 “평소 수위를 유지하며 방류량을 조절해 대응할 예정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후 8시 현재 군남댐 수위는 평소 수위에 가까운 23.57ｍ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한편 임진강 유역을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수위가 1ｍ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ｍ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를 각각 내린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