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 론칭 이어 국내서 정식 출시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처럼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라인업을 내놓은 셈이다.
2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5월 유럽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온을 이날 국내에서 정식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깐깐한 테스트를 거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뻗어나갈 채비를 갖춘 셈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독일 아우토반 등에서 타이어 성능을 더 확실히 검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온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장착되는 사계절용, 겨울용, 여름용 등 6개 상품으로 구성돼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시장에는 이달부터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을 총 20개 규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계절용 전기차 타이어인 에보 AS와 에보 AS SUV에는 타이어 표면에 미세한 홈을 적용한 '3D 그립 컨트롤 사이프 기술'이 도입돼 타이어와 노면의 밀착성을 높였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겨울용 전기차 타이어인 윈터와 윈터 SUV에는 전기차에 잘 맞는 전용 컴파운드를 써서 회전 저항을 줄이고 주행 거리를 늘렸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이밖에 사계절용과 겨울용 모두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도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는 저소음, 고하중 지지, 낮은 회전저항 같은 특성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며 "아이온은 특정 성능이 향상되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를 극복해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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