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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투어 16강 진출... '디펜딩 챔피언' 주린도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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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투어 16강 진출... '디펜딩 챔피언' 주린도 16강 안착

입력
2022.09.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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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부천시청)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백다연(NH농협은행)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나래(부천시청)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백다연(NH농협은행)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나래(30·부천시청·212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에 올랐다.

한나래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백다연(20·NH농협은행·679위)을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제압했다.

한나래가 WTA 투어 대회 단식 1회전을 통과한 건 2017년 이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2회전에 올랐지만, 당시 이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등급이 한 단계 낮은 WTA 125K 시리즈였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코리아오픈이 WTA 투어 대회로 개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올해가 3년 만이다.

한나래는 경기 후 “둘 다 긴장했지만 제가 좀 더 일찍 긴장감을 털어버렸다”면서 “예전부터 다연이가 저와 경기해 보고 싶다고 해서 부담이 됐는데 제 플레이를 잘 해낸 것 같다"라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이어 “오늘 한국 선수끼리 경기여서 팬 분들이 양쪽을 골고루 응원해주셨는데 2회전에는 저를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당부한 뒤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자 주린(중국)도 이날 장수정(27·대구시청·132위)을 2-0(6-3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위해 순항했다. 주린은 “(장수정과는) 지난 17일 함께 연습할 만큼 잘 아는 선수”라며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서두르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곳에서 내 생애 가장 큰 대회 우승을 했기 때문에 한국은 내 마음속 특별한 장소”라며 “올해 다시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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