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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의 고장 영덕에 축구호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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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의 고장 영덕에 축구호텔 생긴다

입력
2022.09.19 15:20
수정
2022.09.19 16:15
0 0

동해바다 조망 영덕읍 야산에
170실 규모 FS국제축구 테마파크
글로벌 유소년축구 메카 기대

FS축구호텔 조감도. 경북도 제공

FS축구호텔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영덕군에 FS국제축구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대게와 풍력발전으로 유명한 영덕이 축구 메카를 넘보게 됐다.

경북도는 1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허성수 ㈜퍼스트스킬 대표, 신진형 풋볼러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FS국제축구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희(왼쪽 4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 허성수(2번째) 퍼스트스킬 대표 등이 1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FS국제축구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왼쪽 4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 허성수(2번째) 퍼스트스킬 대표 등이 1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FS국제축구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협약에 따라 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체인 퍼스트스킬 등은 660억 원을 들여 영덕읍 대부리 산 15 일대에 170객실 규모의 축구호텔을 우선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축구호텔은 일반 호텔과 같은 라운지와 카페테리아, 세미나실, 수영장 등 부대시설과 함께 마사지치료실, 스포츠시설 등 축구 대회나 전지훈련을 위한 각종 시설을 대거 갖추게 된다.

또 장기적으로 축구학교 건립, 글로벌 유소년 축구캠프 개최 등 연계사업을 추진해 영덕을 축구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축구호텔 건립 예정지는 영덕 풍력발전단지 남쪽 야산으로, 바다라 바로 보이는 등 풍광이 뛰어나다. 해안과 접하고 있어 한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다. 직선거리로 6㎞ 이내에 강구대체축구장, 해맞이축구장도 있어 당장 전지훈련장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영덕군은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후 매년 대게축구대회 등 전국단위 유소년 축구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대회나 국제 대회를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구호텔은 특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퍼스트스킬과 도는 이번 사업이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과 김진규 FC서울 코치, 손준호 중국 산둥타이산 선수 등 유명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배출한 영덕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입, 세대별 인구불균형 해소 및 체류형 스포츠관광을 통한 지역 경기활성화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성수 퍼스트스킬 대표는 “취미로 축구를 시작한 학생들이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성장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유럽 명문구단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유소년축구 육성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에이전시이자 대한축구협회 공식파트너인 풋볼러와 함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1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FS축구테마파크 조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19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FS축구테마파크 조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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