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약 1년 째 청각 이상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이하 '골든 아워')를 개최했다.
이날 '너랑나'로 본 공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아이유는 앙코르 곡 '러브 포엠'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섰다. '러브 포엠' 무대를 마친 뒤 감격한 모습으로 앙코르 멘트를 시작한 아이유는 "정말 이 순간이 안 올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 순간이 왔다. '결국엔 무슨 일이 일어나서 못하지 않을까'란 불안감 속에 2개월이 지났는데, 이 순간이 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정말 제가 한 게 맞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분이 또 이상해지려고 하는데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보통은 첫 공연이 훨씬 어렵고 둘째 날은 목이 좀 쉬었을지라도 훨씬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는데 제가 사실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조마조마하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담담한 고백을 이어갔다.
아이유는 "심각한 건 아닌데 귀를 조금 제가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 부터 있어서 '이번 공연은 진짜 나만 잘하면 되는데, 당일날 내 귀만 멀쩡하면 되는데' 했다. 다행히 목 상태는 너무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말미부터 귀가 조금 안 좋아져서 어제 밤, 오늘 리허설 하면서 약간 지옥처럼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첫 곡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올라왔는데 오늘 공연은 정말 여러분이 다 하셨다고 생각한다. 정말 여러분께서 다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골든 아워'는 지난 2019년 개최된 단독 콘서트 '러브, 포엠'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 오프라인 공연으로 개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아이유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여성 가수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입성하며 독보적 위상을 입증했다. 아이유는 양일간 개최된 '골든 아워'를 통해 총 8만5,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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