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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옥상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 한전 안 보내고 공장서 바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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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옥상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 한전 안 보내고 공장서 바로 쓴다"

입력
2022.09.18 2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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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에 축구장 3개 규모 태양광 발전소
국내 기업 첫 비계통연계형 직접구매방식 채택
2025년까지 연간 6,600MWh 전력 생산

LG전자가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옥상에 2025년까지 축구장 3개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이번 발전소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비계통연계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이 적용됐다. LG스마트파크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옥상에 2025년까지 축구장 3개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이번 발전소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비계통연계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이 적용됐다. LG스마트파크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경남 창원시 사업장 'LG스마트파크' 옥상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보내지 않고 공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발전소를 설치한다.

18일 LG전자는 GS그룹 발전회사 GS EPS와 업무 협약을 맺고 LG스마트파크에 축구장 3개 규모(2만 ㎡)로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정부가 이달 초 도입한 '비계통연계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전통적 태양광 발전소와 전력 사용 방식이 다르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전력 생산자가 태양광 설비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한전에 팔았다. 반면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은 전력 생산자가 만든 전력을 직접 사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LG전자의 경우, 과거에는 GS EPS가 LG스마트파크 옥상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해야 했지만, 앞으로 한전을 거치지 않고 곧장 공장을 돌리는 데 쓸 수 있다.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마칠 예정인데, 특히 연내 1차로 준공해 일부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LG전자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통해 전력 사용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성 면에서 보자면, ①별도 송전선 설치비나 ②한전 망 사용료 등을 아낄 수 있다. 또 태양광 발전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기료가 산업용 전기보다 저렴해 관련 예산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LG스마트파크 통합 생산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 1만 장 이상을 설치해 연간 6,600메가와트아워(MWh)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LG스마트파크 통합 생산동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나무 2만 그루 효과…재생에너지 확대 기대"


박평구(왼쪽)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와 정찬수 GS EPS 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박평구(왼쪽)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와 정찬수 GS EPS 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 태양광 발전소가 문제없이 돌아갈 경우 산업계 전반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총 국내 전력 발전량은 577테라와트아워(TWh)였는데 이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TWh로 전체의 7.5% 수준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스마트파크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3,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흐름에 동참하는 내용이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LG전자만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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